현직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여행 이야기]

레기스턴 광장, 방금 찍은 사진이다.
오늘 이곳을 두 번이나 왔다. 아침 일찍 한번, 저녁식사 후 바로 지금...! 광장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방금 저녁 8시가 되자 음악과 함께 광장의 불빛이 요란해진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관광객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 커다란 고대 유적의 야경을 구경한다.
내가 현직, 이곳에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그게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약 3주 전 8명의 한국인들을 만나서 가이드 아닌 가이드를 해준 적이 있다. 코로나 이후 대기 여행수요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한국인들이 와도 너무 많이 온다.
그들에게 전해 들은 바로는 여행 프로그램에 중앙아시아가 소개된 후로 우후죽순 관광상품이 생겨난 결과라 한다.

우연히 만난 그들은 평균연령 65세의 여성들로 가이드 없이 우즈벡을 여행 중이어서 내가 머물고 있는 사마르칸트를 무료 가이드 해주게 되었다.
그들과 함께한 3일 동안 나도 한국말을 마음껏 하는 시간이었기에 좋았고 기쁜 마음으로 도왔다.
그들이 떠나면서 나 때문에 "사마르칸트는 거저 먹었다" 라며 떠났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가이드 일을 해보라고 했지만 나는 절대 우즈벡 가이드들의 파이를 뜯어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야기가 길어진다. 짧게 자주 써야 하는데...
가이드를 하면서 내가 너무 관광지 지식이 없음에 검색을 해봤는데 첫 번째로 뜬 최신 블로그를 읽어보고 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건 뭐 예전에 왔었다며 리마인드 식으로 올린 거였는데 20년도 더 된 것 같은 레기스턴 광장 사진과 설명이 형편없었다.(본인이 찍은 사진 맞음?)
뭐라 하더라?
우즈벡은 대부분의 가격이 싼 편인데 관광지 입장료가 비싸서 몇 개를 관람하느냐에 따라서 경비가 좌지우지된단다( ㅋㅋㅋ 말인지 방귀인지! )

심지어 관광지별 가격을 올려놨는데 틀린 게 많다.
레기스턴보다 비비하눔이 비싸다고??
그리고 히바 입장료가 25,000원이 훌쩍 넘어간단다.
일주일에 한 번은 히바를 방문하는 현지인 가이드에게 확인한 결과 모스크 입장료 없고 그것보다 싸단다.
도대체 진짜 그 사람이 우즈벡은 와보고 그런 글을 올리는 걸까?
나는 그가 한 번도 안 와봤다고 생각한다.
그럼 왜 그런 글을 올리는 걸까????
그 글의 댓글을 보면 우즈벡에 여행올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베초라...(불쌍해) 나를 포함해서 낚이셨군요!
혹시라도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현직에게 물어보시라^^
여건이 허락하는 한 성실히 답변드리겠다!
또한 우즈벡과 중앙아시아 여행 정보들을 꾸준히 연재해 보련다.

이 글을 쓰느라 오래 앉아 있었더니 완전 계 탔다.
3D 레이저쇼를 하는 게 아닌가?
거의 매일같이 왔어도 오늘 처음 봤다^^
이건 어떤 관광객 무리가 500불을 내야 보여준다는 전설이 있는 비싼 공연되시겠다!
언제 하는지도 알려지지 않은 그 비싼 공연을 오늘 오래 앉아 있있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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