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여행

우즈베키스탄의 화려한 결혼식 문화

다람이의 세상 2023. 10.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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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결혼식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그것도 평일인데 하루에 두개나 말이다. 시즌은 시즌인가 보다.
여기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만 클뿐 사진도 많고 간단할것 같지 않아서 미루다가 이제 쓰기 시작했다!
욕심 내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쓰는게 맞을것 같아서 일단 제목이라도 써놓자 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한다.

레기스턴 광장의 커플들

자세히 보면 네쌍이다. 저기 뿐 아니라 주변에 온통 결혼커플들이 왔다갔다 한다. 이들은 아직 결혼식 전이고 이날밤 결혼식을 한다.
결혼식 당일은 보통 꽃단장을 마치고 좋은차를 빌려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나서 친구들을 불러서 먼저 춤추고 논다. 우리로 말하자면 피로연을 먼저 하는 것이다. 이유는 다음에 이어질 본식 행사가 워낙 길고 늦게 끝나기 때문이다. 보통 밤 6시쯤 시작해서 밤 10시~11시에 끝난다.

먼저 식장 앞에서 신랑과 신부를 기다리면서 혼주와 하객들이 서로간에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후 도착직전 하객들이 먼저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다.
이때 특이하게 남자는 남자들끼리 여자는 여자들끼리!
마음의 준비를 믓한다면 졸지에 이산가족이 될수있다.

신랑신부 입장

예식장 안의 좌석은 대개 이렇다. 먹음직스런 음식이 가득한 둥그런 원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면서 결혼식을 관람? 한다. 맞다! 춤출때는 참여도 한다.

식장의 주무대가 있고 이쪽에서 가수와 연주팀과 무희들이 공연을 하고 그게 제일 잘 보이는 맞은편 상석에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신랑과 신부에게는 좀  과한듯한 식탁과 좌석이 위치한다. 이곳에서 이들도 함께 식사를 하며 순서에 맞춰 등장할때 외에는 관람모드가 된다.

오늘의 주인공 신랑신부의 모습

중앙 공간을 중심으로 양쪽은 무대와 신랑신부, 나머지 양쪽은 하객들의 자리이다. 중앙은 물론 약간의 결혼식 순서와 모두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공간이다.

여기서 신랑 신부의 아빠들은 역할이 좀 재미있다!
엄마들은 한껏 드레스와 머리, 메이크업으로 치장을 했지만 아빠들은 넥타이도 없는 평상시 입을법한 남자 어를 복장으로 수수하게 차려입고 있는듯 없는듯 있다가 춤추는 시간에 살짝 등장해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춤추는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는 일이다. 아빠들과 친척들이 돈도 주고 뿌리기도 하면서 흥을 돋군다! 사진을 잘 보면 춤추는 사람들 손에 돈이 들려있는 이유다.

음식들을 살펴보자!! 팁) 처음부터 많이 먹지말자!
갖가지 기본 음식 외에 계속해서 코스로 요리가 나온다.
요건 따뜻한 음식이고 모두 맛있다. 국물이 있는 쇼르바나 "쉬"라는 전통음식과 섬사나 빵을 기본으로 해서 연어요리, 스테이크, 양고기 탄두리 등의 음식이 나오는데 항상 끝까지 있어본적이 없어서 마지막은 어떤것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한가지 기억나는 것은 소스가 올라간 고기요리였는데 한입 먹는순간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맛이 끝내준다.
야 이거 맛있다. 따뜻할때 먹어! 라고 같이간 현지인에게 말했더니 자기꺼까지 먹으란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같이갔던 여자들과 만나서 그 음식 이야기를 했더니 그게 "소의 혀" 란다ㅠ
맛있단 소리는 들었봤는데 이렇게 접하게 될줄이야...
화려하고 볼거리 많고 맛있음식과 모두가 즐거운 우즈베키스탄의 결혼식^^ 나도 즐겁고 배불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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